
▶젠지e스포츠 3대0 디그니타스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용의 둥지> 디그니타스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거미 여왕의 무덤> 디그니타스
젠지e스포츠가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e스포츠(이하 젠지)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 결승전에서 유럽 챔피언 디그니타스를 3대0으로 꺾고 다시 한 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50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킬을 내준 뒤 젠지는 첫 용기사까지 디그니타스에게 허용했지만 큰 격차 없이 균형을 유지하며 하단 1차 포탑을 공격했지만, 조나단 귄나르손의 이렐에게 뒤를 잡혀 킬을 내줬다. 이어 공성 거인까지 허용해 하단에서 역으로 압박당하기 시작하자 젠지는 투사를 챙기며 라인 상황을 유지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젠지는 수비적 운영에 힘을 쏟았고, 디그니타스가 20레벨을 찍기 전에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전투에서 '티스트' 강운성의 아눕아락이 군중제어기로 디그니타스의 영웅들의 발을 묶었고, 한조와 피닉스가 화력을 집중해 적들을 하나씩 잡아냈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용기사를 앞세워 하단으로 돌격했고, 핵까지 파괴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거미 여왕이 사라집에 따라 연달아 보석을 입금했고 모든 라인의 1차 방어선을 무너뜨리며 격차를 벌렸고, 성장 차이를 앞세워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이후 디그니타스의 보석 입금을 저지했고, 삼연속으로 거미 여왕 소환에 성공해 2차 포탑들까지 두드렸다.

성장에서 밀리기 시작한 젠지는 경험치 수급에 힘을 쏟았고, 두 번째 신단이 열릴 즈음 10레벨을 찍어 궁극기를 배웠다. 중단에서 활성화된 신단에서 젠지는 전투 시작과 동시에 캐리건과 티란데를 잡아 디그니타스를 쫒아냈고, 신단 수호자들을 처치해 수호자를 소환해 성장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디그니타스가 세번째 신단을 가져갈 때 특성 차이로 인해 접근하지 못했고, 디그니타스가 수호자와 함께 핵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디그니타스의 영웅들을 모두 처치하며 3%의 체력을 남겨놓고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 젠지는 적진영으로 빠르게 달려가 핵을 공격했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