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독신' 박준효(사진)가 이끄는 아디다스 네메시스는 지난 9일 펼쳐진 드래프트에서 현역 시절 자신을 준우승까지 이끌어 준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같은 팀 정성민과 차현우 역시 호날두를 확보하자 우승을 확신하는 듯 주먹을 불끈 쥐어 관심을 모았다.
한국, 중국, 태국 등 총 7개국 12개 팀이 격돌하는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이하 EACC) 본선을 일주일 앞둔 9일 선수 드래프트와 조 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 모인 각 팀은 23명씩 그룹 스테이지 참가 선수를 최종 선발했다. '호날두'를 선발한 팀 코리아 아디다스 네메시스가 함박 웃음을 지은 반면 일부 팀은 불운에 우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 기간에 열리는 대회 현장에는 세계 최고 클럽의 라커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포토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박지성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이벤트가 마련된다. 대회에 앞서 FIFA 온라인 4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EACC WINTER 2018' 홍보 영상은 조회수 4만 건을 넘어서는 등 게임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개최를 기념해 세 종류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14일 자정까지 최소 실점, 최다 득점, 최종 진출 단계, MVP 등 경기결과를 맞춘 이용자에게 2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16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긴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팀 활약 정도에 따라 넥슨캐시를 차등 지급한다. 또 대회 기간 온라인 생중계 화면에 나타나는 트로피를 클릭해 모은 트로피 수에 따라 올인원(ALL IN ONE) 이벤트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그룹 스테이지와 8강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15개, 18개의 트로피가 각각 등장한다.
팀 코리아 아디다스 네메시스는 선수 드래프트에서 '퍼디낸드(1라운드)', '호날두(2라운드)', '라모스(3라운드)' 영입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비달(4라운드)', '손흥민(5라운드)' 등을 연이어 선발하며 공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췄다. 지난 8일 올 시즌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를 앞세운 팀 코리아 아디다스 네메시스의 화려한 공격 전술이 예상된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정성민(19세) 선수의 활약 여부에 게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중심이 돼 한국 대표팀 타이틀을 거머쥔 팀 코리아 아디다스 프레데터는 선수 드래프트에서 '크레스포(1라운드)', '호나우지뉴(3라운드)', '네이마르(4라운드)'를 선발하며 강력한 공격진을 갖췄다. 중원은 '훔멜스(5라운드)', '아자르(2-2라운드)'가, 수비 라인은 '바란(2-2라운드)', '캠벨(2라운드)' 등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 위주로 꾸려졌다.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전 경험은 부족하지만 첫 출전하는 EA 챔피언스컵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그룹A에 속한 팀 코리아 아디다스 엑스의 드래프트 결과에서는 '뮐러(2-2라운드)', '데브라이너(6라운드)', '네이마르(4라운드)', '네드베드(3라운드)' 등 최전방 날카로운 공격진이 눈에 띈다. 골키퍼 명단에는 2018-2019 프리미어리그 6위를 기록 중인 본머스의 '베고비치(8라운드)'가 이름을 올렸다. 팀 코리아 아디다스 엑스는 'EA 챔피언스컵 스프링 2018'에서 3위를 기록한 이상태, 정재영과 'FIFA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준우승자인 신보석 등 초호화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