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 e스포츠 PC클럽(이하 e스포츠 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PC방을 생활 e스포츠 시설로 선별 및 지원하여 e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초 e스포츠 경기시설을 확보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난 해엔 전국 e스포츠 클럽에서 정규대회와 친선대회를 포함하여 약 300회가 넘는 대회를 진행했고 참가자는 7,500여 명에 달했다. 클럽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회원은 약 1만 3,400명이며 동호인은 4,6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e스포츠 클럽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오디션,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 공간으로 활용되며 기초 경기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선정된 e스포츠 클럽에는 이를 인증하는 현판이 걸리며 정규 클럽 대회 개최를 위한 상금 및 홍보물, 기념품이 지원된다. e스포츠에 열정적인 클럽은 우수 클럽으로 선정하여 지난 해와 비슷한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작년 우수클럽은 총 8곳이 선정되어 e스포츠존 구축을 위한 장비 및 인테리어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공인 e스포츠 PC클럽의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도 확대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함께 배틀그라운드가 정규 종목으로 추가된다. LoL의 경우 정규 클럽 대회가 지난 해와 같이 연간 네 시즌으로 운영되며 각 시즌에서 우승한 전국의 클럽 팀들이 참가하는 클럽 대항전이 열린다. 특히 정규 클럽 대회 시즌2에서 우승하면 KeG 지역본선의 상위 시드를 배정받는 특전을 얻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정규 클럽 대회는 올해 3회 개최되며 프로선수를 지향하는 아마추어와 동호인 모두를 위한 대회로 열린다. 클럽 대회 시즌1, 2는 대회 성적에 따라 2019 PKC(펍지 코리아 컨텐더스)에 출전할 수 있는 예선전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시즌3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9월에 개최될 계획이다.
실제로 작년 대통령배 KeG에서 데뷔한 선수들이 국제 무대와 KeSPA컵 무대까지 밟고, 프로 팀 입단까지 이뤄내는 등 e스포츠 클럽은 프로를 지향하는 선수들이 실력을 쌓고 기회를 얻는 장이다. 향후 선수 등록 제도와 연계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력 및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