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엑셀시어는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신생팀들의 합류와 메타 변화로 기존의 강팀들이 흔들리고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사라진 것 같은 리그에서 뉴욕은 반박의 여지 없는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마찬가지로 전승을 달리고 있는 태평양 디비전의 밴쿠버 타이탄즈만이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뉴욕은 스테이지1에서 적수가 없는 페이스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가 뉴욕의 앞라인을 공략하며 뉴욕을 흔들었지만 그렇다고 뉴욕이 세트를 내주는 일은 없었다. 뉴욕은 메타의 핵심 영웅들이 죽지 않고 활약하며 라인하르트를 잃은 상황에서도 매서운 반격을 가했다. 10분당 평균 데스가 1.83에 불과한 '아나모' 정태성은 치열했던 경기에서도 4세트 동안 총 13번 밖에 죽지 않았다. 정연관의 자리야는 든든한 지원가들을 등에 업고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교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LA 형제의 수난…LA 발리언트 스테이지 전패 수모
지원가면서도 날카로운 샷 능력을 선보이며 저격수로 활약했던 '카리브' 박영서는 자리야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에너지 유지와 정확한 트래킹만으로는 3-3의 축을 단단히 할 수 없었고 메인 힐러로 출전한 '쿠키' 김대극 역시 다른 루시우 플레이어들과 비교해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휴스턴 아웃로즈의 솜츠 조합은 그다지 날카롭지 않았지만 발리언트의 3-3을 공략하기에는 충분했다.
글래디에이터즈는 아쉬운 스테이지를 보냈다. 생일을 넘긴 '디케이' 장귀운이 합류하며 1패 후 2연승을 달렸지만 그 전에 쌓였던 패배가 발목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래디에이터즈는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강력한 자리야가 자리 잡으며 글래디에어터즈는 탱커진의 단단함이 살아났고 힐러진 역시 탄력을 받으며 이전의 무기력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옵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장귀운은 데뷔전부터 파괴적인 자리야 플레이를 선보였다. 장귀운의 활약에 힘입어 글래디에이터즈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인 애틀랜타 레인과 광저우 차지를 차례로 제압했다. 특히 애틀랜타 전에서는 3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 겐지를 꺼내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장귀운은 10분당 평균 11,880의 피해량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새내기들의 희비 교차…밴쿠버-토론토 웃고 항저우-워싱턴 울고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시즌 초의 낮은 기대치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리거와 컨텐더스 코리아 출신으로 구성된 선수진은 저평가에 굴하지 않았고 청두와 항저우를 연이어 잡아내며 5승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청두 전에서는 '네코' 박세현을 필두로 청두의 변칙 조합을 받아쳤고 항저우와의 경기에서는 디바와 솜브라를 오가며 만점 활약을 펼친 '엔비' 이강재가 빛났다. 중요한 순간 터진 자폭은 물론 EMP를 활용한 궁극기 순환을 이끌며 항저우의 3-3을 무너뜨렸다.

반면 시즌 초 신생팀 돌풍의 일원이었던 항저우 스파크는 토론토 전 패배로 4패째를 안으며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었다. 워싱턴 저스티스 역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신생팀 중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인 워싱턴은 4주차 새로운 멤버를 꺼내든 서울 다이너스티에게 패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레킹볼로 리그를 흔들었던 청두는 화려했던 경기력에 비해 실속을 챙기지는 못했다. 밴쿠버와의 풀세트 접전에서 패하며 4패 그룹에 합류해 플레이오프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