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와 엘리트가 조별 풀리그와는 완전히 다른 온도로 8강을 마무리 했다.

24일 중국 상하이 유플러스 아트 센터에서 열린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스프링 2019 8강 1일차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성남 FC는 중국 대표 론리를 상대로 무려 여섯 골을 넣으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조별 풀리그에서 무실점 전승을 기록한 엘리트는 베트남 임모탈스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해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조별 풀리그에서는 반대의 날씨였다. 엘리트는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전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역대 EACC 조별 예선 가운데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엘리트는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반면 성남 FC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날에는 2승1무로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지만 둘째날에는 인도 유나이티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고 플래시X게임즈 본드에게도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에서 두 팀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받아 들었다. 성남 FC는 중국 대표 론리를 상대로 김정민이 3대0. 김관형이 3대1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특히 김관형은 이번 EACC 첫 승을 신고해 국제 대회 적응을 완벽히 마친 모습이었다.

엘리트는 조별 풀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결고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였다. 베트남 임모탈스를 상대로 엘리트는 원창연만 승리했을 뿐 변우진과 차현우가 패하며 아쉽게 패자조로 내려갔다.

그러나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8강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25일 패자전과 최종전 등 기회가 남아 있다. 엘리트가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재정비 한다면 충분히 4강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성남 FC와 승자전을 치를 팀은 SC를 승부차기 끝에 꺾어낸 PSG.LDG로 결정됐다. 엘리트는 패자전에서 TNP 레드에게 패한 인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2019 스프링 8강 1일차 경기 결과
1경기 성남 FC 2대0 론리
2경기 PSD.LDG 2대1 SC
3경기 임모탈스 2대1 엘리트 4경기 TNP 레드 2대0 인도 유나이티드

중국 상하이=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