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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보이의 픽] 젠지의 든든한 수호신 '로키' 박정영

젠지 e스포츠의 '로키' 박정영.
젠지 e스포츠의 '로키' 박정영.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위원과 함께 한 주간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재조명하는 '지수보이의 픽'입니다. <편집자 주>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PKL 페이즈2 5주차 MVP는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의 '로키' 박정영이 선정됐습니다.

김지수 해설위원은 박정영에 대해 "데뷔할 무렵 당시 명문 팀이었던 젠지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었지만 '에스카' 김인재, '에스더' 고정완, '섹시피그' 한재현, '그라마틱' 강지희, '심슨' 심영훈, '윤루트' 윤현우 등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신인이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해설위원은 "2018년 아프리카TV 펍지 리그 시즌1와 펍지 워페어 마스터즈 시즌1, 펍지 서바이벌 시리즈 시즌2 3개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 펍지 리그 시즌2에서는 우승까지 만들었다.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당시 홀로 자기장을 맞으며 미라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장면은 전 세계 펍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2018년도 박정영의 활약상을 평가했습니다.

김지수 해설은 "승승장구하던 젠지는 단일팀 출범과 함께 위기가 찾아왔다. 2019 PKL 페이즈1에서 1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숱한 수상 경력을 보유했던 젠지에게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었다"며 "박정영은 고정완과 함께 젠지를 묵묵히 지켜나가며 칼을 갈았다"라고 통합 리그 출범과 함께 리빌딩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젠지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지수 해설위원은 "PKL 페이즈2를 맞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서 인고의 시간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주 2일차 경기를 제외하면 젠지는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정도로 견고한 전력을 자랑했다"며 "1주차 MVP로 '피오' 차승훈을 꼽았지만 그런 활동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은 박정영의 든든한 백업과 슈퍼 플레이가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페이즈2에서 젠지의 호성적의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박정영의 경기력은 지난해 전성기보다도 더 올라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날이 선 모습이었다"며 "메인 오더이자 주력 딜러인 차승훈이 일찍 제압됐을 때 더 침착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젠지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해설위원은 "5주 1일차 1라운드에서는 동료들이 먼저 탈락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침착하게 스퀘어를 상대하며 우승을 차지해 3일차 1라운드에서는 OP 게이밍 아더와 동선이 겹치자 2명을 연달아 정리하며 적들의 의지를 꺾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기습에도 빠른 회복력으로 역습을 시작해 활로를 열었고 DPG EVGA와 양강구도를 만들며 2위까지 차지했다. 2라운드는 자기장이 그렇게 좋지 못한 구도에서 APK 프린스를 '태민' 강태민과의 콤비 플레이로 치킨을 손에 넣었다"라고 박정영의 5주차 활약을 되짚었습니다.

김지수 해설위원은 "데뷔 시즌부터 현재까지 큰 경기력 기복 없이 롱런하고 있는 선수로는 박정영이 가장 선두라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사격 실력과 게임 이해도, 끈기, 센스, 자신감, 팀 내에 불어넣는 에너지 등, 98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것들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장래가 더욱더 기대되는 바이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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