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노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4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2019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LCK는 4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LCK 팀들은 강력한 라인전과 섬세한 운영을 선보였고 이에 더해 교전 지향적인 LPL과 LMS-VCS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교전 능력까지 뽐내며 전승으로 1일차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 T1이 완승으로 포문을 열었다. LMS 대표 플래시 울브즈와의 경기, SKT는 초반부터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챙기고 포탑 방패를 깨며 앞서나갔다. SKT는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가 지속적으로 블라디미르를 견제하며 킬을 더했고 '클리드' 김태민의 사일러스 역지 수차례 주요 궁극기를 빼앗으며 활약했다. SKT는 중단 교전에서 '칸' 김동하의 카밀이 뒤를 잡고 FW의 하단 듀오를 모두 잡으며 승기를 굳혔고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진격해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담원 게이밍 역시 에보스 e스포츠를 완파하며 LCK가 2승을 올렸다. 담원은 초반 드래곤 교전에서 '뉴클리어' 신정현과 '베릴' 조건희의 자야-라칸 듀오가 킬과 어시스트를 챙겼고 빠르게 성장을 이룬 자야가 맹공을 퍼부으며 킬을 더했다. 에보스 역시 저력을 발회해 킬을 교환하며 버텼지만 담원은 하단에서 공격을 펼쳐 자야와 '쇼메이커' 허수의 아칼리와 더블 킬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킹존 드래곤X는 최근 LPL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는 강적 펀플러스 피닉스를 상대했지만 완승을 거두며 LCK의 힘을 보여줬다.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이 매섭게 데미지를 퍼부으며 펀플러스를 몰아붙인 킹존은 드래곤 앞 교전에서 루시안과 '내현' 유내현의 아지르가 4킬을 수확해 승기를 굳혔다. 킹존은 상단 정글에서 루시안이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내셔 남작을 사냥해 억제기 포탑을 파괴했고 두 번째 내셔 남작 턴에는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에이스를 띄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리핀이 징동 게이밍을 제압하며 전승 행진을 완성했다. 그리핀은 '바이퍼' 박도현과 '리헨즈' 손시우의 이즈리얼-유미 조합이 라인전을 주도하고 '타잔' 이승용의 사일러스가 적재적소의 궁극기 활용으로 킬을 더했다. 그리핀은 징동의 단단한 수비에 쉽사리 포탑을 밀지 못하기도 했지만 하단 강가에서 '초비' 정지훈의 탈론 픽이 빛을 발하며 3킬을 올리고 내셔 남작을 챙겼다. 그리핀은 내셔 남작 앞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포탑을 무너뜨리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LPL은 서머 1위를 달리고 있는 펀플러스가 킹존에게 패하며 일격을 맞았고 징동 게이밍 역시 LCK 팀에 패하며 2패를 안았다. LPL은 징동과 톱 e스포츠가 각각 대싱 버팔로와 에보스 e스포츠를 상대로 공격력을 발휘해 2승을 수확하며 2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LMS-VCS는 LCK와 LPL의 벽을 넘지 못하며 4패로 1일차를 마쳤다.

◆리프트 라이벌즈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 결과

▶1경기 SK텔레콤 T1 승 < 소환사의 협곡 > 플래시 울브즈

▶2경기 담원 게이밍 승 < 소환사의 협곡 > 에보스 e스포츠
▶3경기 징동 게이밍 승 < 소환사의 협곡 > 대싱 버팔로

▶4경기 킹존 드래곤X 승 < 소환사의 협곡 > 펀플러스 피닉스

▶5경기 톱 e스포츠 승 < 소환사의 협곡 > 에보스 e스포츠

▶6경기 그리핀 승 < 소환사의 협곡 > 징동 게이밍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