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핀과 담원은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6주차에서 맞붙는다.
그리핀과 담원은 지난 5주차에서 연승이 저지되면서 주춤했다. 담원은 LCK 승격 동기이자 나란히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샌드박스 게이밍을 잡아내며 7연승을 달렸지만 킹존 드래곤X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연승이 저지됐다.
두 팀에게 이번 대결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주차에 한 경기밖에 없기에 밀도 있게 준비하고 나선 대결이며 패할 경우 중위권으로 밀려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핀이 패할 경우 창단 이래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면서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하향세를 막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며 담원이 패할 경우에는 중위권 3강과 세트 득실이 비슷해지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그리핀이 압승을 거두고 있다. 지금의 멤버를 구성한 2018년 스프링 챌린저스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고 KeSPA컵 준결승정네서도 그리핀이 3대0으로 이겼다. 담원이 LCK에 승격한 이후 세 번의 맞대결을 펼쳤을 때에도 그리핀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의 행보에 주목하라
6주차부터 LCK는 수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고 목, 금, 토, 일요일 주 4일 체제에 돌입한다. 매주 한 경기만 치르는 팀들이 4개 팀이 생기면서 한 주에 두 경기를 치르는 팀들의 행보가 순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6주차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팀들 가운데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팀으로는 젠지 e스포츠를 꼽을 수 있다. 젠지는 18일 샌드박스, 20일 킹존 드래곤X등 상위권과 연전을 펼친다.
2017년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을 때부터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성장을 도모한 뒤 후반 폭발력에 힘을 실었던 팀 컬러를 바꾸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는 젠지가 1위와 공동 3위를 상대로도 효험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에어 연패는 언제 끊나
진에어 그린윙스가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두 자리 연패를 경험하면서 수렁에 빠져 있다.
진에어는 서머 개막전에서 SK텔레콤 T1에게 한 세트를 빼앗으면서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고 2주차에는 담원 게이밍에게도 한 세트를 승리했지만 그 이후로 모두 패하면서 어느새 10연패를 기록했다.
2019 스프링 시즌 12연패를 당했던 진에어는 2018 서머 막판 3연패를 당하면서 15연패까지 몰린 바 있다. 당시 진에어는 3월 7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2대1로 승리하면서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바 있다.

15연패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진에어는 19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팀 자체 기록을 경신하지 않을 수 있다. kt 또한 이번 시즌 6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진에어로서는 연패 탈출을 노려볼 만하다.
만약 19일 패한다면 21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스프링 때 연패를 끊으면서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