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네이션스 컵(이하 PNC) 2일차 경기 에란겔 라운드에서 9점을 더하며 59점을 차지했다. 한국은 1, 2라운드 모두 전날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1라운드 혼자 살아남은 나희주가 킬과 생존 점수를 모두 챙기며 차이니즈 타이페이에 1점 차이로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에란겔에서 시작된 1라운드 나희주의 분전으로 9점을 추가했다. 수송기는 쿼리를 지나 리포브카로 빠져나갔고 첫 자기장은 대륙 서쪽으로 치우쳤다. 한국은 게오르고폴 남부에서 출발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자기장이 병원을 중심으로 좁아지며 한국에 웃어줬다. 다섯 번째 자기장 역시 병원으로 좁아졌고 안전구역 외곽에서 혈전을 벌인 팀들이 차례로 쓰러지며 9팀이 살아남았다.
여덟 번째 자기장은 병원 남쪽으로 형성됐다. 전장에는 네 팀만이 남았고 베트남이 혼자 남은 중국을 정리했지만 베트남이 병원에 자리 잡고 한국과 캐나다를 견제했고 중국을 쓰러뜨렸지만 자기장에 전력을 잃었다. 네 명을 지킨 캐나다가 공격에 나섰고 한국과 베트남을 차례로 정리하며 5킬로 치킨을 차지하고 15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수송기는 프리모스크에서 밀타 파워를 향했고 첫 안전구역은 소스노브카 섬을 끼고 남동쪽으로 치우쳤다. 한국은 게오르고폴에서 내려와 배를 타고 안전구역으로 진입했다. 두 번째 자기장은 소스노브카 섬으로 줄어들었고 많은 팀들이 섬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전력을 잃었다. 한국은 크게 돌아 섬 남쪽으로 진입했지만 영국의 매복에 당해 킬을 내줬다.
네 번째 안전구역은 서쪽으로 쏠렸다. 한국은 영국과 러시아에 막히며 자기장에 쫓겼고 결국 '로키' 박정영이 정리되며 12위로 탈락했다. 호주와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군사기지에 일찍이 자리를 잡았다. 한국은 경쟁자인 베트남과 캐나다가 차례로 탈락하며 한시름을 돌렸다. 일곱 번째 자기장이 군사기지 안으로 좁혀지자 전력을 유지한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공격에 나섰고 남은 팀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11킬 1위로 21점을 챙겨 2위에 올랐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