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꾸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2018년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 13승5패로 2위에 오른 아프리카는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2018년 한국 지역 2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던 아프리카는 2019년에는 스프링 8위, 서머 5위에 그쳤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아프리카 프릭스보다 역사가 더 짧다. 2018년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LCK로 승격되는 승강전을 통과한 배틀코믹스를 인수한 샌드박스는 2019년 LCK 스프링부터 '모래 돌풍'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상위권에 자리앴다. 정규 시즌 13승5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스프링 포스트 시즌에 올라왔던 샌드박스는 와일드 카드전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서머에서도 12승6패로 3위에 오른 샌드박스는 포스트 시즌에서 SK텔레콤 T1에게 0대3으로 패했고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킹존 드래곤X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2019 시즌을 마쳤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꾸린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두 팀이 KeSPA컵 결승전에서 대결하면서 둘 중 하나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