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도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젠지 e스포츠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6주 2일차 담원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카이사로 펜타킬을 달성했다. 2018년 서머에서 첫 펜타킬을 기록한 박재혁은 올해 스프링 1라운드에서도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펜타킬을 달성했고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도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박재혁의 카이사가 허수의 조이를 잡아내고 펜타킬을 달성한 순간(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젠지는 2세트에서 담원의 공세에 조금씩 밀리면서 중앙 억제기까지 내주는 등 패색이 짙었다. 담원이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밀겠다는 의도를 보이자 젠지는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를 앞세워 파고 들었고 내셔 남작을 때리던 담원 선수들 3명을 공중에 띄웠다. 김태민의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사냥 본능을 쓴 박재혁은 신정현의 칼리스타를 먼저 잡아냈고 김건부의 사일러스와 조건희의 타릭, 장하권의 제이스를 제거하면서 쿼드라킬을 달성했다. 담원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서 도망가던 허수의 조이를 추격한 젠지는 박재혁의 카이사에게 마무리를 맡겼고 펜타킬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