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201912294274eb81adcc4eimg0.jpg&nmt=27)
미컬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우즈의 홈 코스에서 그를 꺾겠다"며 "우즈는 자신의 홈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컬슨과 우즈의 맞대결 이벤트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1천만달러(약 122억6천만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돕기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2018년 11월에 열린 우즈와 첫 맞대결에서 이겨 당시 상금 900만달러를 독식했던 미컬슨은 "우즈의 홈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며 "우즈가 자신의 홈 코스에서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한편 우즈와 미컬슨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동반자인 매닝과 브래디의 골프 실력에서 매닝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즈의 팀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의 승리 전망에서도 우즈-매닝 조의 승리 배당률이 4/9로 미컬슨-브래디 조의 승리 배당률 7/4에 비해 낮다. 이는 같은 1달러를 걸었을 때 우즈-매닝 조가 이기면 1.44달러를 받고, 미컬슨-브래디 조가 승리하면 2.75달러를 따낸다는 의미다.
하지만 미컬슨은 "브래디와 몇 번 골프를 쳐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인상적인 샷이 몇 차례 나왔다"며 "퍼트나 장타, 짧은 아이언 샷 등 전체적인 실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공식 대회에 출전할 기회는 없었지만 2주간 연습을 많이 했다"며 "최근 사흘간 36홀씩 돌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