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리그 결승] 문호준 하드캐리! 한화생명 창단 후 첫 우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2321075009102b78bb582522184821539.jpg&nmt=27)
▶한화생명e스포츠 2대1 락스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4 승 < 스피드전 > 2 락스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0 < 아이템전 > 승 4 락스
3세트 문호준 승-패이재혁
한화생명e스포츠는 23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결승전에서 스피드전에서 승리한 뒤 문호준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재혁을 제압,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문호준은 팀전과 개인전을 동시에 치르는 리그에서 사상 첫 양대 리그 우승자로 등극했고 개인적으로 V13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두 팀의 에이스들의 개인전 결과가 너무나 달랐기에 결승에 임하는 분위기도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 문호준은 우승을 차지했고 이재혁은 4위를 차지했다. 이재혁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기에 한화생명은 자신감이 넘쳤고 락스는 조금은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의 분위기는 스피드전 1, 2라운드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이재혁이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송용준이나 김응태가 상위권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부담감이 든 이재혁이 무리하게 라인을 운용하면서 문호준에게 지속적으로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한화생명이 순식간에 두 라운드를 가져가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원사이드하게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락스는 이재혁과 송용준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다시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다. 송용준은 스위퍼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러너 역할까지 제대로 해줬고 이재혁은 상대 공격을 모두 막아내면서 송용준이 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국 락스는 두 라운드 연속 승리를 가져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온 문호준의 클래스는 달랐다. 배성빈을 자석처럼 데리고 다니면서 이재혁과 송용준을 견제했고 최영훈은 뒤쪽에서 락스의 두 명을 먼 곳으로 날려 버리면서 상위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결국 한화생명은 그대로 두 라운드를 내리 가져가면서 락스를 4대2로 압도하고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가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 수 있는 상황에서 락스는 침착했다. 아이템전 첫 라운드에서 락스는 송용준에게 러너 역할을 맞기고 다른 선수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용준을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2, 3라운드에서는 한승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번 아이템전에서는 락스가 한 명을 앞으로 밀어주고 그 선수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4라운드에서 송용준이 엄청난 차이로 1위를 지켜내며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졌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