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 시즌 컵(이하 MSC)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톱 e스포츠(이하 TES)와 펀플러스 피닉스(이하 FPX)는 10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2020 서머 팀 개막전을 각각 치렀다. 먼저 경기에 나선 FPX는 리닝 게이밍(이하 LNG)에게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했고 로그 워리어즈(이하 RW)를 만난 TES는 2대0으로 승리하며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양상이 완벽하게 바뀌었다. LNG의 원거리 딜러 'Light' 왕광우의 아펠리오스가 초반부터 킬과 어시스트를 쌓아갔고 미드 라이너 'MAple' 후앙이탕의 갈리오가 영웅 출현이 돌아올 때마다 합류하면서 20분 만에 8킬을 달성하는 등 격차를 벌리며 LNG가 낙승을 거뒀다.
3세트도 LNG의 완승이었다. 'Chenlun' 조우펭유안의 사일러스가 김동하의 오공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LNG는 14분에 하단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에이스를 달성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0분에 중앙에서 싸움이 열렸을 때 아펠리오스와 레오나를 순식간에 잃으면서 위기에 빠질 뻔했던 LCG는 사일러스가 트리플킬을 챙기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강하게 압박하던 LNG는 사일러스가 연달아 잡히면서 킬 스코어가 좁혀졌지기도 했지만 26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에이스를 달성하면서 역전승을 확정지었다.
2세트는 1세트에 비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10분까지 서로 5~6킬씩 주고 받으면서 난전으로 끌고 간 TES는 13분에 하단 정글에서 싸움을 열었고 RW 유미가 쓴 대격변을 피한 뒤 다이애나와 이즈리얼이 화력을 퍼부으면서 에이스를 달성, 11대8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20분에 하단에서 RW의 오공과 트런들을 잡아낸 TES는 전투를 길게 이어가면서 두 번째 에이스를 달성했고 내셔 남작까지 가져간 뒤 포탑을 연파했고 이 과정에서 킬도 쌓으면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