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이알루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의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5일차 미라마 라운드에서 연이어 상위권에 오르며 36점을 더해 1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OGN 엔투스가 167점으로 2위에 올랐고 T1과 라베가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오피지지 스포츠는 135점으로 젠지를 재치고 6위를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라운드, 자기장은 몬테 누에보 방면으로 형성됐다. 브이알루는 시작부터 '히카리' 김동환의 샷이 불을 뿜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라드리예라에서는 젠지가 진입하는 라베가를 공격했지만 반격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네 번째 자기장이 몬테 누에보로 좁아진 가운데 브이알루는 전투력을 뽐내며 남서쪽 고지대를 모두 차지했고 다섯 번째 자기장이 브이알루 방향으로 향하며 기세를 올렸다.
2라운드, 자기장은 로스 레오네스에서 시작해 임팔라 방면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자기장에 진입이 어려워지며 외곽 팀들이 차례로 탈락했고 브이알루 역시 초반부터 에이스를 잃으며 고전했다. 자기장이 OGN 엔투스가 자리 잡은 북쪽으로 이동하며 도로를 끼고 여러 팀들이 대치했다.
자기장이 OGN 엔투스에게 웃어주는 상황, 혼전 속에서 여러 팀들이 무너졌다. 브이알루는 서쪽에서 안전하게 2인 전력을 지키며 교전을 바라봤다. 주도권을 잡은 OGN 엔투스는 건물을 끼고 단단한 수비력을 뽐내며 쿼드로까지 정리하고 브이알루와의 일전에 나섰다. 하지만 브이알루의 반격이 거셌다. '람부' 박찬혁과 이성도가 완벽한 팀플레이로 수적 열세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대회 첫 치킨을 가져갔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