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스피릿' 이다윤 "릴리아는 죽지 않아야 하는 챔피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15230046030393cf949c6b9123811052.jpg&nmt=27)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은 릴리아를 사용할 것이라 예고한 적이 있다. 9주 1일차인 13일 T1과의 대결을 앞두고 여러 인터뷰에서 T1과의 경기에서 릴리아가 풀린다면 사용하겠다라고 공개했지만 그 경기에서는 쓰지 않았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놓고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팀이 1대1로 세트 스코어를 추격 당하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타이밍에 비장의 카드인 릴리아를 꺼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다윤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9주 3일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1, 3세트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다.
3세트에서 릴리아를 선보인 이다윤은 "릴리아는 한 번도 죽지 않고 게임을 끝내야 하는 챔피언인데 3세트가 시작한 지 3분 만에 죽으면서 어렵게 끌려갈 것 같았다"라면서 "경기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김기인의 레넥톤이 상대 선수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면서 내가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덕분에 POG까지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톱 퀸과 미드 럭스 등 특이한 챔피언 조합을 선보인 이유를 묻자 "연습할 때에는 성과가 괜찮았는데 상대 밴픽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오류가 있었다"가면서 "코칭 스태프가 밴픽을 주도하지만 선수들이 의견을 조금 더 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진검 승부를 벌이는 이다윤은 "kt가 팀 이름처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 포스트 시즌과 정반대 쪽을 롤러코스터를 보내버리겠다"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