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e스포츠의 정글러 'Karsa' 헝하오슈안이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톱 라이너 '369' 바이지아하오를 꼽았다.
톱 e스포츠(이하 TES)는 17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8강 A조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1,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리버스 스윕은 롤드컵 본선 토너먼트(8강 이상)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기록이다.
롤드컵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리 신을 3세트에 꺼내서 분위기를 바꾼 헝하오슈안은 "우리 팀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기에 어떤 챔피언이든 쓸 수 있다"라면서 "팀의 필요에 따라 정글 챔피언을 기용할 수 있는데 그 타이밍에는 리 신을 택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리버스 스윕 과정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헝하오슈안은 톱 라이너 '369' 바이지아하오를 선택했다. 헝하오슈안은 "우리 팀이 패한 1, 2세트에서도 제 몫을 다해줬고 승리한 세 세트에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플레이를 잘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강에서 쑤닝 게이밍을 상대하는 헝하오슈안은 "내가 프로 선수로 뛰면서 쑤닝의 정글러인 'SofM' 르쾅두이에게 패한 적은 없는 것 같다"라면서 "어느 팀이 이기든 롤드컵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