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개막전에서 젠지 e스포츠와 경기를 펼친다. kt는 '유칼' 손우현을 중심으로 '도란' 최현준과 '블랭크' 강선구, '하이브리드' 이우진, '쭈스' 장준수 등을 영입해 로스터를 구성했다.
LCK 스프링 개막전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블랭크' 강선구와 '클리드' 김태민의 정글러 맞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T1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강선구는 T1에서 2016 월드 챔피언십 우승, 김태민은 2019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 성적을 갖고 있다. 팀을 뒤에서 지원하는 스타일을 가진 강선구는 초식형과 육식형 정글러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잘 다루며, 김태민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는 경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
kt는 2021 LCK 스프링 전에 전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2020 KeSPA컵에서 조별리그 전승(4승 0패)으로 4강에 진출했다. 강동훈 감독은 kt 아카데미 팀에서 콜업한 다수의 신인 선수들을 데리고 더블 로스터 체제를 운영했고 이는 전승이라는 성적을 가져왔다. 비록 kt는 4강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가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 시즌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T1 선후배' 강선구와 김태민의 개막전 첫 승 신고는 누가 하게 될지, kt가 2019년 서머 2라운드부터 기록한 젠지전 연패 기록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