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부터 9일 새벽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MSI 2021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 LCK 대표 담원 기아는 일본 LJL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에게 초반부터 후반까지 끌려다녔지만 마지막 대규모 교전을 승리하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클라우드 나인(C9)은 2연패 후 1승을 추가했고 로열 네버 기브 업(RNG)과 매드 라이온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담원 기아가 초반부터 시작된 DFM의 상단 집중 공략에 제대로 당했다. DFM의 1레벨 인베이드로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 점멸이 빠지자 담원 기아는 상체 주도권을 잃었고 드래곤을 상대에게 허용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또 김동하는 '에비' 무라세 슌스케의 우르곳에게 연이어 솔로킬을 당했다.
4대 리그 중 하나인 북미 C9도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C9은 남미의 질레트 인피니티를 상대로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하단 강가에서의 전투를 승리한 뒤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흐름을 탔다. C9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트리스타나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장로 드래곤 버프를 얻자마자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PSG 탈론이 터키 패스트페이 와일드캐츠(IW)를 잡아내면서 2승 1패로 상위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PSG는 초반부터 하단에 힘을 실으면서 다수의 킬을 기록했고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IW를 압박했다. '메이플' 후앙이탕의 사일러스와 '리버' 김동우의 럼블 화력을 앞세워 PSG는 연전연승을 거듭했고 24분경 1만 골드 차이를 냈다. 27분 PSG는 압도적인 격차로 IW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A조 경기에서 오세아니아의 펜타넷.GG(PGG)가 UOL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전 경기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던 PGG는 UOL과의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소규모 교전을 승리하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다. 경기 중반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PGG는 조합의 강점을 살려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상태로 UOL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PGG와 UOL은 나란히 1승 3패를 기록하며 A조 공동 2위가 됐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결과
▶1경기 RNG 승 < 소환사의협곡 > 유니콘스 오브 러브
▶3경기 담원 기아 승 < 소환사의협곡 >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4경기 클라우드 나인 승 < 소환사의협곡 > 질레트 인피니티
▶5경기 매드 라이온스 승 < 소환사의협곡 > 페인 게이밍
▶6경기 PSG 탈론 승 < 소환사의협곡 > 패스트페이 와일드캐츠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