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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기'에 이어 '마린'까지…지도자가 된 T1 레전드

선수 시절 '벵기' 배성웅 감독(왼쪽)과 '마린' 장경환 감독.
선수 시절 '벵기' 배성웅 감독(왼쪽)과 '마린' 장경환 감독.
'벵기' 배성웅이 T1의 정식 감독을 맡았다는 소식에 이어 '마린' 장경환 또한 LCS 팀 리퀴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T1은 18일 공식 SNS를 통해 배성웅 감독 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 소식을 전했다. 지난 롤드컵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T1의 지휘봉을 잡게 됐던 배성웅 감독은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롤드컵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내년부터 팀의 정식 감독을 맡게 됐다.

이어 19일(한국 시각) 팀 리퀴드는 공식 SNS를 통해 장경환의 감독 부임 소식을 알렸다. 전날 배성웅 감독의 승격 소식에 이은 또 다른 T1 레전드의 감독직 소식이었다. 이미 '이지훈' 이지훈이 2019년부터 LPL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던 것에 더해 T1을 이끌었던 레전드들이 이제는 지도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두 감독과 이지훈 코치 모두 T1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던 레전드 선수들이다. 배성웅과 장경환은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 2015년 T1의 주축멤버로 팀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으며, 이지훈은 서브 미드라이너로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수로 최고의 자리에 섰던 세 사람이기에 지도자 행보에 대한 관심 역시 모아지고 있다.

사진 속 인물 중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세 사람은 지도자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사진 속 인물 중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세 사람은 지도자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배성웅 감독은 2017 스프링 시즌 비시 게이밍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그해 연말 T1의 1군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어 T1 챌린저스 감독을 거친 후 다시 1군 코치를 맡았고, 올가을 감독 대행을 지나 정식 감독이 됐다.

그는 지도자 경력 동안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우승, 2022 롤드컵 준우승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최근 롤드컵서 밴픽적인 측면에서 팀에 더 나아진 결과물을 제시하며 인정받았다.

장경환의 경우 지도자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양한 개인 방송 등을 통해 날카로운 분석력을 보였던 장경환은 이번 팀 리퀴드 감독 부임으로 처음으로 지도자의 행보를 걷게 됐다. 지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팀 리퀴드기에 장경환 체제에서의 성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지훈은 2019년 쑤닝의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년 간 코치로 활동한 후 휴식을 취한 이지훈은 올해 초 웨이보 게이밍의 코치를 맡으며 다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5 시즌 T1은 아직도 팬들에게 회자되는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당시 T1의 멤버로 선수로 전설을 썼던 지도자들이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지도자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가질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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