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씨브즈는 지난 9일(한국 시각)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시즌을 치를 로스터를 공개했다. 이 로스터에서는 LCS 최고의 스타인 '더블리프트'와 '비역슨'이 포함됐다.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선수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0년 팀 솔로 미드(TSM)에서 총 3년간 한솥밥을 먹은 이후 다시 한번 한 팀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프로게이머로 적지 않은 나이와 1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비역슨'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스프링 개막 직전 열렸던 락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으며, 비록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스프링 시즌 퍼스트팀, 서머 시즌 세컨드 팀에 선정된 바 있다.
'더블리프트' 역시 '비역슨'과 같은 해인 2020년 연말에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개인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났고, 이번 100 씨브즈에 합류하면서 2년의 공백 끝에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특히, 100 씨브즈는 리빌딩으로 인해 탑 '테나시티' 밀란 올렉세이와 서포터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 등 신예를 콜업한 만큼 두 베테랑의 역할 또한 중요해 보인다. 큰 폭의 로스터 변화가 있었지만, '더블리프트'와 '비역슨'이 기존 멤버인 '클로저' 잔 첼리크와 좋은 합을 맞추고 두 젊은 선수를 잘 이끌어줄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에서는 '데프트' 김혁규의 롤드컵 우승을 비롯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주목받았다. 그렇기에 다시 한 팀에서 뭉치게 된 LCS의 두 베테랑이 내년 시즌 보여줄 모습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