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의 '텍스처' 김나라가 팀이 가진 강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글로벌 e스포츠(GES)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6일 차 경기에서 디알엑스에게 0대2로 패했다. 이날 강호로 평가받는 디알엑스를 맞아 GES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2세트의 경우에는 연장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드러냈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김나라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샷을 뽐내며 디알엑스를 고생시켰다.
이날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GES는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김나라 역시 자신들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 자신감을 보이는 말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저희 팀 한 명, 한 명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하던 대로 평소처럼 할 것만 하면 상위권 팀들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보였다. GES는 올 시즌 2연패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날 디알엑스를 상대로 힘을 보여줬던 것처럼 이미 앞서 T1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이다. 2주 차 일정을 마친 후 두 번의 경기를 돌아본 김나라는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좌절하지는 않았다

그는 "T1, 디알엑스전 모두 제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자신감이 없어지거나 그런 건 없다. 앞으로는 오늘보다 더 잘할 거라고, 항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자신감 덕분인지 GES는 이날 팀적으로 좋은 합을 보여줬고, 에임 역시 날카로웠다. 그는 "오늘 저희가 보여드린 합이 잘 맞는 모습, 에임이 좋았던 모습 같은 것들은 당연하거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제가 조금만 더 스크림때 처럼 총을 잘 쐈더라면 결과가 조금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