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G가 11일 중국 쑤저우 양청 국제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3대2로 꺾었다. 세트를 거듭 주고받으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BLG는 결정적인 교전마다 상대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고, 결국 마지막 5세트의 주인공이 되면서 LPL 결승 진출과 동시에 MSI 티켓을 따냈다.
결국 무난하게 벌어진 성장 차이로 인해 중반 교전에서 BLG는 연전연승을 거두기 시작한다. '엘크'가 자야로 맹활약하면서 화력을 담당했고, '순' 역시 킨드레드로 상대 딜러들을 괴롭혔다. 드래곤 스택까지 착실하게 쌓은 BLG는 결국 20분 중반대에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리는 빠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번째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BLG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1세트처럼 탑에서 먼저 균형이 무너졌다. '빈'이 레넥톤으로 나르를 플레이한 '아러' 후자러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한 것이다. 연이어 '순'이 바이로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바텀에서도 2킬을 추가했다. 초반 탑과 바텀에서 이득을 본 BLG는 빠르게 경기를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지고 왔다.
결승과 MSI 진출이 동시에 걸린 만큼 5세트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킬과 오브젝트를 주고 받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BLG는 '아러'의 말파이트에게 펜타킬을 내주면서 한타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역으로 대승을 따내면서 바론까지 챙기는 이득을 보며 웃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잡은 BLG는 그래곤 스틸에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