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김태우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2021년 서머 시즌 농심 레드포스에서 활약하면서 POG(Player Of the Game) 포인트 1위를 달성할 만큼 중요한 순간엔 강했지만, 라인전이 약해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가 많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해당 시즌 김태우는 15분 cs 격차가 -11.4, 15분 골드 격차가 -408까지 떨어지면서 라인전에 한정해서는 최하위권에 속했다.
MSI 메타도 김태우에게 웃어준다. 김태우는 성향 상 정통 메이지 챔피언보다는 메이킹이 가능한 챔피언을 미드에서 쓰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로 LCK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도 아칼리나 세트처럼 본인이 들어가서 싸우는 챔피언을 주로 활용했다. 챔피언은 살짝 바뀌었지만 스타일은 여전하다. LCS 플레이오프에서 김태우는 미드 크산테와 갈리오, 리산드라 등을 기용하면서 본인이 판을 까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다만 죽음의 조인 A조에 속했다는 것은 변수다. 이번 플레이인 참가팀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비리비리게이밍과 한 조에 속한 만큼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분전이 필요하다. 조 1위가 아니어도 진출은 가능하지만 마지막까지 살떨리는 승부를 펼쳐야한다.
지난 해 LCS 진출을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 나선 김태우는 "롤드컵이라는 무대가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전했다. MSI라는 무대는 비록 롤드컵보다는 작지만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국제무대다. 또 강팀과 경쟁하며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는 것은 숙원인 롤드컵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과연 김태우가 '클러치 플레이어' 본능을 살리며 팀을 브래킷 스테이지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