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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보인 허영철 감독, "경기력 우상향 중…믿고 응원해 달라"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농심 레드포스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T1에 0대2로 패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적극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1세트를 따낸 농심은 이후 세트에서도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국 결정적인 교전마다 패하면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허영철 감독은 경기 총평 및 다음 경기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너무 아쉽다. 저희가 이번 주 연습 과정이 좋았다. 실제로 경기 내에서 오브젝트 쌓는 과정도 잘 됐는데, 유리할 때 교전에서 못했던 부분, 유리할 때 굴리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이 부분을 보완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오늘 저희가 거의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왔다. 1세트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경기였고, 저희가 스크림뿐 아니라 경기에서도 이렇게 깔끔하게 이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로 의미 있다. 스크림 때부터 집중력 있게 임하기로 했고, 이번 주에 계속 그런 식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까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이것이 결과로 보이니까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연습 동안 메타 파악에서도 저희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좋은 구도에서 할 수 있었다. 잘한다는 팀들 상대로 스크림 결과가 생각보다 괜찮았고, 과정과 결과 다 좋아서 이번 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kt전 때도 아쉽게 졌지만, T1전은 정말로 해볼 만하다는 마음으로 왔었다. 그런 부분이 잘 먹혀서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레넥톤, 나르 구도는 무난하게 성장했을 때 나르가 첫 귀환의 '판금 장화'를 뽑고 편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2세트에서 상대가 초반 라인전부터 푸쉬하는 구도가 나와서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레넥톤을 상대하는 것과 우리가 가져가서 상대가 나르를 하는 것을 저울질했을 때, 오히려 초반 주도권이 없어서 전령이 나가고 스노볼이 굴러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초반 라인 주도권 잡을 수 있는 픽이 많은 상황에서 이를 기반으로 나르의 약한 부분을 잘 파면 저희가 원하는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밴픽 끝나고도 그런 부분을 강조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다.

다음 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기에 앞서 이번 주 연습 퀄리티 그대로 가져가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저도 준비를 잘해서 온다면 두 경기 다 이긴다는 생각이다. 생각보다 승수를 쌓은 팀이 많지 않아서 그 두 경기만 이겨도 할만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잘 되는 것 같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뒤에 경기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초반에 1승하고 너무 연패를 해서 팬들이 응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지만,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내부적으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메타 파악을 못 해서 졌던 것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 역시 잘 되고 있고 전체적으로 그래프 자체가 우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꼭 보답하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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