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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이런 건 생각할 때가 아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인터뷰

PO 진출 이런 건 생각할 때가 아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2대1로 제압했다. 2연패서 벗어난 OK 브리온은 시즌 3승(8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6강 싸움을 하고 있는 광동은 이날 패배가 뼈아팠다. 시즌 4승 7패(-3)를 기록한 광동은 7위 디알엑스(3승 7패)에 한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오늘 패하면 사실상 플옵(플레이오프)권하고 거의 멀어지는 건데 그래도 좀 유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든 사람들이 저희가 진다고 했던데 그래도 kt 롤스터 전을 보면 우린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날 결과로 보여줘서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다.

(13.12 패치로 진행한 것에 대해선) 머릿속에 다 정리가 됐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생각을 다르게 했다. 대회 전에 회의를 하는데 여러 가지 안건이 나왔다. 상대가 어떤 챔피언을 가져갔을 때 우린 어떤 챔피언을 선택하자는 게 정리가 됐다. 13.13 패치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공통적으로 각 팀들이 적응해야 하는 문제였다. 실력적으로 잘 극복했다.

LoL은 상대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운영과 한타를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저희는 오늘 kt와 한 게 아니기에 마음속으로는 오늘 이긴다는 생각으로 왔다. 고쳐야 할 부분은 급해지는 것. 2세트도 너무 편안한 경기였는데 오브젝트 앞에서 콜 등에서 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성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저희가 강팀이 아니다 보니 승리할 상황이 되면 급해지는 경향이 좀 있다. 최근에 이기긴했지만 많은 승리를 해본 것이 아니기에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거 같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플레이오프는 별로 생각 안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선수들이 더 심리적으로 압박받고 제 플레이가 안 나올 거 같다. 그런 거보다 우리가 플레이를 잘하면 운이 좋으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 연습 과정이 너무 괜찮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할 거다. 플레이오프 진출 이런 건 생각할 때가 아닌 거 같다. 연패 중일 때는 한 번도 못 이기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렇지만 거기서 지금까지 온 거만으로도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잘할 거로 생각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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