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고동빈 감독
kt 롤스터가 서머 시즌 들어 엄청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늘 특히 경기력이 많이 좋았고 저희는 반대로 준비하는 과정과 경기력 자체가 상대보다 안 좋았다.
1차적으로 kt가 좋아하는 구도들이 다른 팀과 많이 다르다보니 여러 버전을 준비했다. 오늘은 정글 쪽으로 많이 견제해 보려고 했지만, 잘 통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라인전 구도가 무너진 경우도 있었다. 준비 자체는 감독인 제가 설계를 잘못한 거 같다.
언제든지 한 경기 정도 패할 수 있다. 정규시즌을 다 이기면 정말 좋지만 확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패배로 인해 얻는 것들이 플레이오프서 더 좋은 선순환으로 작용할 수 있게 오늘 돌아가서 복기를 하겠다. 경기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다.
서머 후반 들어 모든 팀이 잘 정돈되고 폼이 많이 올라온 느낌이다. 특정 팀보다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한다. 다른 팀보다 우리 팀의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 남은 경기서는 패치가 변경되면서 진행되기에 분석을 해서 잘해야할 거 같다. 패치에 빨리 적응해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