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에 패해 개막 14연승이 좌절된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너무 못해서 오늘 패배가 약이 될지 약간 의아하다"고 밝혔다.
젠지e스포츠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새터데이 쇼다운 kt 롤스터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개막 14연승이 좌절된 젠지는 시즌 13승 1패(+21)로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피넛' 한왕호는 경기 후 인터뷰서 "kt가 훨씬 더 잘했던 건 맞다"며 "1세트는 전체적으로 저희가 상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아 쉽지 않았다. 2세트도 초반부터 실점을 많이 내준 뒤 잘 따라잡았는데 두 번째 드래곤을 선택한 게 너무 크게 작용한 거 같다"며 kt전을 돌아봤다.
"감독님 말대로 오늘 패했지만 더 좋은 약으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한 한왕호는 "개인적으로는 오늘 패배가 약이 되는지 약간 의아하다"며 "그냥 오늘 플레이 적으로나 밴픽 적으로 너무 못해서 패한 거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젠지의 남은 4경기는 리브 샌드박스,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OK 저축은행 브리온이다. 그는 남은 경기서 신경쓰이는 대진에 대해 "사실 오늘 승리했더라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임했다"며 "당일 컨디션과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거 같다. 진짜 매 경기 잘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