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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銀 목에 건 배그 모바일 국대, "리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의 마지막 주자였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강력했던 중국의 맞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들은 힘들었던 아시안게임 일정을 은메달로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을 마치고 대표팀 선수단을 만날 수 있었다.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후련한 표정이었다. 팀을 이끈 윤상훈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 주며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두 명의 전력분석관인 김준수, 한정욱 분석관도 너무 고맙다. 협회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줬다. 종목사인 크래프톤, 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도 너무 감사하다. 연습 파트너가 돼준 덕산e스포츠 아카데미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며 감사한 이들에 대한 인사를 먼저 전했다.

드라이버를 맡은 '씨재' 최영재는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지원해 줬다. 협회와 크래프톤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 저희끼리는 이루지 못했을 거다. 덕분에 2위까지 했다"고 은메달 소감을 전했다. 주장 '파비안' 박상철 역시 도움을 준 분들을 언급한 후 "저는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값진 은메달 땄다"며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스포르타' 김성현 역시 마찬가지로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뒤에서 응원해 준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 명의 분석관 역시 소감을 전했다. 김준수 분석관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코치에 도전해 봤는데 미숙해도 잘 따라와 준 선수들이 제일 고맙다.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든 많은 분의 도움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한정욱 분석관은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하며 "오늘까지 1초라도 줄이려고 마지막까지 연습해 준 선수들의 노력을 기억한다. 노력 덕분에 은메달이란 결과 이뤄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중국의 전력이었다. 대회 내내 중국이 100%로 임하지 않고 있는 것 같고 말한 윤 감독은 마지막까지 경계심을 보이며 신중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중국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보여줬다. 윤 감독은 "80% 정도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줄 알았는데, 80% 정도의 전력을 숨긴 거였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전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그런 중국을 맞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그동안의 연습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잠'을 꼽았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수면을 포기하면서까지 연습에 매진했다며 애틋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보였다.

이런 힘든 과정 끝에 은메달의 성과를 낸 선수들은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보였다. 각자의 팀에서 태극마크의 사명감으로 뭉치며 친해진 과정, 항저우 현지에 와서 겪은 재밌었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밝게 웃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지나온 준비 과정에 대한 소중함이 묻어났다.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을 얻은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팀으로 복귀한다. 덕산의 권순빈과 디플러스 기아의 박상철은 PMGC 2023을 준비하며, 농심 레드포스 소속의 선수들과 투제트의 최영재는 한일전에서 마지막 한 장 남은 PMGC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선전을 다짐하며 은메달의 열기가 펍지 모바일 리그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티지' 김동현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감사드린다. 아시안게임과는 버전이 다른, 리그는 리그만의 버전이 있다. 리그만의 버전도 재밌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권순빈은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하다. 리그에서는 아무래도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변수도 일어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등의 장면이 많이 있다. 덕산 e스포츠의 경우에는 세계 대회 나가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령탑을 맡아 은메달의 결과를 낸 윤상훈 감독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팬뿐 아니라,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게 너무 재밌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는 저희 모두 세계 대회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PC 버전의 배틀그라운드처럼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리그 내 모든 선수와 관계자가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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