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완벽하게 살아난 경기력으로 팀 BDS를 격파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5일 차 경기에서 BDS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바텀 중심의 경기를 하며 빠르게 1세트를 따낸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는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을 중심으로 초반 주도권 장악 후 깔끔한 운영으로 BDS를 요리했다.
1세트서 디플러스 기아는 첫 킬을 내주고 시작했다. 니코를 플레이한 '쇼메이커' 허수가 상대 갱킹을 허용하며 데스를 허용한 것. 하지만 곧이어 탑에서 럼블을 플레이한 '칸나' 김창동이 솔로 킬을 만들었고, 바텀에서는 케이틀린-럭스 조합으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바이로 연이어 바텀을 노리며 바텀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

결국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간 디플러스 기아는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면서 BDS를 두들겼다. 허수가 연이어 절묘한 니코 궁극기 활용을 보여줬고, 다른 팀원들 역시 이에 맞춰서 좋은 합을 보이며 한타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이런 유리한 구도에서 속도를 더욱 낸 디플러스 기아는 20분 초반대에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김건부가 리신으로 활약했다. 초반부터 탑을 날카롭게 노리면서 2킬을 올린 김건부는 이후 다른 라인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바텀에서도 킬을 낸 디플러스 기아는 완벽하게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운영에서 일방적으로 이득을 챙긴 디플러스 기아는 15분 만에 골드 차이를 7,000 가까이 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16분 만에 미드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는 속도를 뽐냈다. 바론까지 마무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1만 차이로 골드 격차를 벌리며 서서히 경기를 굳혀갔다. 결국 24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