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지난 주 펼쳐진 아프리카TV 발로란트 리그(AVL)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T1은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북미 지역의 팀 리퀴드(TL)를 상대로 승리했고, 준결승전에서 지난 챔피언스 준우승 팀인 페이퍼 렉스에게 패해 대회를 마쳤다.
T1의 첫 출사표 격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성공적으로 IGL(인게임 리더, 팀 내 오더를 맡는 선수)로 적응을 마친 '카르페' 이재혁이다. 지난 시즌 T1의 IGL을 맡았던 '제타' 손선호가 빠진 상황에서, '카르페'는 성공적으로 IGL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TL전 2세트에서 척후대로 스카이 한 명만을 활용한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운영 면에서 밀리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거나, 혹은 경기 내내 지난 시즌과 달리 조금 더 공격적인 템포를 유지했단 점이 T1의 달라진 운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물론 IGL의 변화 만으로 운영이 바뀐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카르페'가 달라진 운영을 주도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또 본인의 샷 측면에서도 권총으로 에이스를 만들어내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일을 벗은 나머지 팀원들 역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첫 선을 보인 '엑스큐레이트'는 브림스톤이나 체임버, 하버, 사이퍼 등 대회 내내 폭 넓은 요원 폭을 선보이면서 팀의 전략적 유동성을 불어넣었고 동시에 훌륭한 교전 능력까지 선보였다. 이외에 '이주'나 '로씨'처럼 지난 VCT 이후 영입된 선수들 역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RX가 전 시즌 우승 멤버를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잡으면서 전력을 맞춰온 팀이란 것을 고려할 때 이번 대회는 T1에게 기대감을 높이는 결과를 부를 수 밖에 없다. 과연 2024년 VCT에서 T1이 어떤 경기력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