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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상징팀 TSM, 이대로 사라지나

LCS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TSM.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CS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TSM.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북미의 상징과도 같은 게임단 중 하나인 TSM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란 팬들의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TSM은 지난 해 5월 서머 시즌을 앞두고 북미리그를 떠나 새로운 리그에 정착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팀 소유주인 '레지날드' 엔디 딘은 당시 "월드 챔피언쉽(롤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타 리그로 옮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결국 TSM은 9월 21일 공식적으로 LCS 무대를 떠났고, 그 빈 자리는 쇼피파이 리벨리온이란 팀이 채웠다. 팬들 사이에선 TSM이 중국 무대인 LPL에 합류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던컨 콕스 개인 SNS 캡쳐.
사진=던컨 콕스 개인 SNS 캡쳐.
그러나 TSM의 최근 행보는 팀이 다른 리그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을 멈추려는 것이 아닌가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으나 TSM이 다른 리그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엔 정리해고 소식까지 전해졌다. '던크'라고 불리는 TSM의 소셜 책임자 던컨 콕스는 최근 본인의 SNS를 통해 "TSM이 나를 해고했다"면서 "TSM에 현재 고용된 인원은 9명에 불과하다"는 글을 남겼다.

TSM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잘못된 거래가 꼽힌다. TSM은 2021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와 10년 동안 2억 1000만달러(한화 약 28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지 1년 만에 FTX가 파산하면서 TSM은 후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TSM은 FTX의 파산 직후 FTX와의 스폰서십이 종료됐지만 재정상의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고참급 선수들에게도 최저 연봉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재정 악화설이 돌았다. TSM은 지난 해 LOL 이외에도 레인보우6 시즈, 도타2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활동을 중단했다.

여러 정황상 북미를 대표하던 명문 게임단 TSM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팬들은 TSM이 어떤 형태로든 활동을 이어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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