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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빠진 농심 허영철 감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농심 레드포스의 허영철 감독이 팀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에서 피어엑스에게 1대2로 패배했다. 농심은 2세트서 역전 승을 일궈내고 3세트서도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서 승리를 노렸지만 결국 피어엑스의 교전 집중력에 밀리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농심의 시즌 전적은 1승 4패.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농심의 허영철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첫 주차 연습 과정에서 잘 되고 있다가, 2주차부터 슬럼프를 겪고 있다. 되던 것들이 안 되고, 또 높은 단계를 바라보면서 그 이전 단계를 까먹는 일이 반복됐다. 그래도 최근 연습에서 다시 조금씩 좋아지는 과정이라 승리를 기대했는데 패배해서 아쉽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날 농심 레드포스는 1세트서 '피에스타' 안현서를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패배한 농심은 다시 '콜미' 오지훈을 라인업에 올려 2, 3세트를 치렀고, 2세트서는 승리했지만 최종 승리를 거머쥐진 못했다. 이에 대해 허영철 감독은 "'피에스타' 역시 충분히 강점이 있고 잘하는 선수라고 본다. '클로저'를 상대하면서 빡빡한 라인전을 기대했다. 경기를 봤을 땐 대회를 너무 오래 쉬어서 대회에서 잘해줬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오랜만의 대회라 긴장했다고 본다. 다음에도 기회를 주고 잘할 수 있도록 해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체 기용에 대해서"레드-블루에 맞춰서 준비도 된 상황이고, 경기가 종료된 상황에서 2경기는 '콜미'가 나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농심 레드포스는 시즌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고 젠지를 상대로도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시즌 2주차에 무기력하게 두 번의 패배를 겪은 농심은 피어엑스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어느 덧 시즌 4연패에 빠졌다. 이에 대해 허영철 감독은 "저희 같은 신인들이 많은 루키 팀은 기세를 많이 탄다. 그것이 좀 큰 상황이다. 2, 3주차에 자신감을 잃고, 했어야 하는데 못한 상황이 많다. 자신감이 없어서 라인전이 덜 빡빡하게 하는 상황도 나온다. 연습 과정에서 연승을 쌓거나 혹은 대회에서 승리를 따내야 반전이 될 것 같다.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반대로 얘기하면 기세를 타면 잘 하는 팀이라, 기세를 타고 폼을 찾으면 충분히 플레이오프권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허영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허 감독은 "팬 분들이 많이 찾아주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팬들의 응원과 관심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것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기력과 결과가 나와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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