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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 의혹' 유럽 LoL 선수, 팀에서 퇴출

자이언트X 공식 입장문(사진=자이언트X SNS).
자이언트X 공식 입장문(사진=자이언트X SNS).
유럽 LoL팀 자이언트X가 성 추문을 일으킨 2군 선수와 그를 옹호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코치와 계약 종료했다.

자이언트X가 12일(한국 시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군 자이언트X 프라이드 소속 '아카바네' 필립 르, 코치 '말라우' 말로리 레스터블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자이언트X는 "최근 우리 수페르리가 팀에 영향을 미친 사건을 조사한 후 '아카바네'와의 계약 관계 종료를 발표한다. 이 결정은 이미 선수에게 전달됐다"며 "또한, '말라우' 코치와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자이언트X는 추가로 "대회에서 모든 형태의 학대, 괴롭힘 및 위협 행위를 엄격하게 규탄한다"며 "저희 e스포츠 조직의 임무는 이러한 절대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카바네'는 만 17세로 알려진 한 여성과 사적인 영상 촬영 후 이를 이용해 여성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말라우' 코치는 이 사실을 알고 여성에게 연락해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카바네'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친 후 올해 자이언트X 프라이드에 입단해 LVP 수페르리가 2024 스프링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말라우' 또한 올해 자이언트X 프라이드의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한편,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LoL 프로 2부 리그 중 한 곳인 수페르리가 소속의 자이언트X 프라이드는 현재 3승 5패의 성적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아카바네'의 빈자리는 네덜란드 출신의 '알비' 필 퀸이 메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kt 롤스터 챌린저스에서 뛴 바 있는 미드라이너 '페이스티' 정성훈이 뛰고 있기도 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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