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엑스가 1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T1 e스포츠 아카데미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9승 8패(-2)를 기록하게 된 피어엑스는 남은 kt전 승리 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박준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고 있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 경기 중요했는데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디아블' 남대근-'듀로' 주민규 바텀 듀오의 힘이 크다. 박 감독은 "둘이 잘 맞고, 서로 싸운 적도 없다. 서로 피드백도 잘 수용한다"며 "(주)민규가 한화생명에 있다가 다시 오면서 새롭게 맞춰야 했는데, 둘이 케미가 맞아간다. CL에서 1, 2등을 다투는 바텀 듀오라고 생각한다. 그 실력대로 나오는 것 같다"고 바텀 듀오를 칭찬했다.
박준석 감독의 이력은 특이하다. 2018년 피어엑스 '크래시 로얄' 선수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그는 이듬해 피어엑스 '크래시 로얄' 팀을 이끌며 e스포츠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부터 피어엑스 '카트라이더' 팀 감독을 맡으며 팀의 리그 4회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카트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모두 재미있게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인 구조로 지금까지 하고 있다. e스포츠의 서로 다른 종목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결이 비슷한 건 같다"며 "카트 감독을 할 때도 제일 잘하는 팀 감독이었는데, 잘하는 선수들은 특유의 습관이 있다. 확실히 다르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어엑스 유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이 그리는 최종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이 목표다. 타 게임에서 우승을 여러 번 해봤는데,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정말 값지다"며 "그거 하나만 보고 있다. 우승하면 선수들 평가도 좋아질 것이다. 그걸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정규 리그 한 경기 남은 피어엑스는 승리하게 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상대는 1위를 달리고 있는 kt 롤스터 챌린저스다. 박 감독은 "kt는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다. 그래서 상위권 팀인 것 같다"면서도 "저희가 잘하는 걸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약속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오늘 경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 꼭 갈 거니까 많이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