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재와 OK저축은행은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상대한다. 지난 스프링 두 팀은 모두 3승 15패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득실차에서 밀리며 9위 디알엑스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을 나란히 최하위권에서 마친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임대로 OK저축은행에 둥지를 튼 고영재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대 제도 부활 후 첫 임대 이동 사례인 고영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대 규정에는 '직전 스플릿에서 소속팀의 총 LCK 경기 수의 50%를 초과해 출전한 경우 해당 선수는 임차팀에서 LCK CL 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하며 LCK 경기 출전은 불가'라고 명시돼 있다. 고영재의 경우 지난 스프링 광동 프릭스 1군에 소속됐지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기에 LCK에서 LCK로의 임대가 가능했다.
고영재에게는 이번 서머 시즌이 큰 기회일 수밖에 없다. 2020년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으로 처음 LCK에 데뷔했던 고영재는 이듬해 젠지로 팀을 옮겼다. 2021년 스프링을 챌린저스 리그에서 보내며 맹활약했고,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서머 시즌에는 젠지 1군으로 콜업되기도 했다. 이후 2022년까지 젠지에 몸담았지만, 좀처럼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만약 고영재가 OK저축은행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4년 만에 부활한 LCK 임대 제도의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 고영재가 유의미한 활약을 보인다면, 내년에는 다양한 팀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에서 임대 카드를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고영재의 서머 시즌 첫 경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