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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FC 황태자'로 우뚝!…개인전 최초 2회 우승 박찬화

[eK리그] 'FC 황태자'로 우뚝!…개인전 최초 2회 우승 박찬화
kt 롤스터의 박찬화가 eK리그 챔피언십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금껏 누구도 해보지 못한 개인전 2회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최초의 기록과 함께 박찬화는 'FC 온라인 황태자'로 우뚝 서게 됐다.

박찬화가 23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라이벌 광동 프릭스의 박기홍을 상대한 박찬화는 매 세트 한 골 차 승부를 펼쳤고, 결국 마지막 풀세트까지는 접전 끝에 박기홍을 제압하며 지난 2023년 시즌 2 이후 두 시즌 만에 개인전 왕좌에 복귀했다.

박찬화의 이번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시즌 1 팀전 플레이오프 결승 직전 당한 눈 부상의 여파로 인해, 시즌 2 1라운드에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개인전 진출 실패 위기까지 맞았으나, 막바지에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16명 중 14위로 힘겹게 개인전에 올랐다.

이렇다 보니 우승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못했다. 심지어 16강 첫 상대가 이번 시즌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줬던 광동 프릭스의 최호석이었기에 더욱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깔끔한 2 대 0 승리와 함께 8강에 오른 박찬화는 이후 탄력을 받으며 결승까지 올라 우승에 성공했다.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당시 처음 개인전 우승을 맛봤던 박찬화(사진=넥슨).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당시 처음 개인전 우승을 맛봤던 박찬화(사진=넥슨).
이번 우승이 의미가 큰 이유는 eK리그 챔피언십 최초로 개인전 2회 우승자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eK리그 챔피언십에는 '황제'로 불린 김정민, 곽준혁 등을 포함해 민태환, 최호석 등의 강자들이 군림했지만, 단 한 명도 개인전 2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화가 처음으로 2회 우승을 달성한 것.

또한, 토너먼트 과정에서 라이벌 광동의 선수를 모두 꺾고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eK리그 챔피언십은 개인전과 팀전이 혼합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개인전 이후에는 상위 네 팀이 팀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렇다 보니 16강에서 최호석, 8강에서 강준호, 결승에서 박기홍을 모두 꺾고 우승한 박찬화와 kt 입장에서는 팀전 PO를 앞두고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개인전 정상에 오른 박찬화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차기 황제'라는 별명에 손사래 쳤다. 그는 "2회 우승했다고 황제가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황제는 정민이 형, 준혁이 형이 하고 저는 그 뒤를 이을 황태자라고 생각하면 저 자신에게도 그게 더 의미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찬화의 개인전 우승으로 kt는 팀전 플레이오프 결승에 직행했다. 2주라는 넉넉한 준비 기간까지 확보한 상태다. 'FC 온라인 황태자'로 거듭난 박찬화가 팀전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kt의 쓰리핏(3-Peat)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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