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LCK 서머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모데카이저의 강점을 살리며 1세트를 가져간 젠지는 두 번째 세트에서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시즌 5연승을 기록한 젠지는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기인은 경기 후 인터뷰서 "2대0으로 승리해서 기쁘고 경기를 2대0으로 다 이기고 있어서 기분 좋다"라며 "한화생명이 저력 있다는 게 느껴졌다. 경기가 힘들어서 집중하면서 열심히 했다"며 이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기인은 이날 1세트서 모데카이저를 선택했다. 그는 "스카너 상대로 유불리가 있는데 오늘 경기는 궁극기 활용 등 장점만 잘 나온 거 같다"라며 "스카너의 경우에는 선픽 카드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무난한 픽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DRX와의 경기가 끝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하는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마친 다음에는 4주 차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김기인은 "DRX 전을 마친 뒤 사우디를 갔다 와야 해서 일정상으로 많이 힘들 거 같다"고 예상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