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리퀴드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LTA 노스 쇼피파이 리벨리온과의 패자 2라운드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 리퀴드는 이어 벌어진 플라이퀘스트와의 3, 4시드 결정전서 패해 4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엄티' 엄성현은 "플라이퀘스트 전을 아쉬워하는 건 사람의 욕심인 거 같다"며 "지난주 100씨브즈와의 경기서 패한 뒤 스크림도 무너진 상태서 게임을 했다. 우리 팀의 수준이라면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 보니 또 패하니까 많이 아쉽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LCS에서 바뀐 LTA에 참가 중인 엄성현은 바뀐 방식에 관해 "저희는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작년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해 4월까지 미래를 보고 하는 건데 기회가 단 두 번이라는 것이 아쉽다"라며 "시드 결정전이 단판제라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의 경기서 패하면 다음 스플릿까지 2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건 선수로서는 치명적이다. 첫 번째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는 LTA서 1등 아니면 아무도 못 가서 그런지 큰 감정의 변화는 없다. 우승하면 롤파크에 가서 한국 팬들과 만나는 거고 패하면 스플릿1은 짧은 대회인데 안타까웠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은 그만 우울했으면 한다.(웃음) '모건' 박루한은 그냥 열심히만 했으면 한다"며 "사실 정글러 '함박' 함유진은 잘 모르지만, 2군서 우승도 하고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본인 페이스대로 맞춰가면서 연습하면 될 거 같다. '클로저' 이주현은 엄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폴루'는 형들한테 욕도 하면서 싸우는 방법을 배웠으면 한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엄성현은 "이제 브라질로 가서 LTA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다"라며 "플레이오프서도 성장해 나가는 팀 리퀴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