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X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8주 차 DN 프릭스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연패서 벗어난 DRX는 시즌 4승(11패)째를 달성했다.
'스폰지' 배영준은 경기 후 인터뷰서 "드디어 4연패를 끊고 DN 프릭스를 잡았다. 다시 반등의 기회를 보고 있다"며 "오늘 잘한 것도 있었지만 안된 플레이도 있었다. 못한 부분에 관해선 다시 보완해서 다음 경기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패 끝에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배영준은 "DN 프릭스의 챔피언이 유리한 궤도에 올랐을 때 저희가 미드로 나가기 힘들었다"며 "그래서 어떻게든 아래쪽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DN 프릭스 선수들도 인원 배치의 실수, 포지션 잡는 부분이 분산됐다. 덕분에 마지막 한 타 싸움서 흐웨이를 잡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팀 승리를 이끈 '유칼' 손우현은 전날까지 아지르로 5연패 중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타 싸움서 본인의 활약 속에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뒀다. 배영준은 "(손)우현이 형이 아지르를 못하는 거 같지 않았다. 그냥 팀플레이를 하다 보니 (팀으로서) 아지르라는 챔피언을 소화하기 힘들었을 뿐"이라며 "승률이 안 좋은 거에 관해선 안타깝고 미안하다. 다시 잘해서 아지르 승률을 올려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4승 11패로 9위를 기록 중인 DRX는 남은 경기서 다 이겨야 레전드 그룹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다음 상대가 젠지e스포츠이며 9주 차 상대는 디플러스 기아를 잡은 OK 저축은행 브리온, 연승 중인 kt 롤스터다.
배영준은 "이런 상황이 와서 너무 아쉽다. 가능성이 작은 것도 사실이다"며 "우선 그 가능성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