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현욱은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서 열린 KEL FC 모바일 본선 1일 차 경기서 4승을 기록했다. 남현욱은 이날 24골을 넣는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FN 세종 '소다' 홍지홍과의 경기서 승리한 남현욱은 부산 베스타 고영주, G.N 블레이즈 이원섭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남현욱은 전남 드래곤즈 이스포츠 임인혁과의 경기가 고비였다.
남현욱은 "솔직히 말해 2세트 후반 83분 쯤 2대1이 됐을 거다. 얼마 안 남아서 남은 시간을 수비적으로 하려고 했다"라며 "하지만 대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공격적으로 하다가 동점을 허용했다. 잘못 생각한 거 같았다. 그래도 3세트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으로 KEL에 참가하는 남현욱은 "대회를 만들어준 한국e스포츠협회에 감사하다.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다른 선수들은 수도권에서 아침 차 타고 피곤한 상태서 왔을 거다. 하지만 저는 부산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지역 연고제에 관해 "처음으로 대회를 치렀다. 아직은 지역 연고가 실감이 안 난다. 계속해서 이런 리그가 이어진다면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오늘이 끝이 아니다. 남은 경기서도 연승해서 무패를 달성할 수 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