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원더08' 고원재 2 대 1 DN프릭스 '코르소' 배재성
1세트 고원재 1 대 2 배재성
2세트 고원재 4 대 3 배재성
3세트 고원재 3 대 1 배재성
26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16강 2주 1일 2경기에서 젠지 '원더08' 고원재가 DN프릭스 '코르소' 배재성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원더08' 고원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의 조합을, '코르소' 배재성은 유벤투스와 밀라노FC의 조합을 각각 꺼낸 가운데 시작된 1세트, 배재성이 평소와는 달리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반전 플레이를 주도한 가운데 20분경 배재성의 셰우첸코가 상대 페널티 지역서 수비를 제치고 공을 밀어넣으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원더08'도 상대 펠레그리니를 달고 찬스를 노리던 피구가 올린 공을 호날두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두 선수의 공방전은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전반전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공격을 시도하는 가운데 셰우첸코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강하게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배재성이 2골째를 기록했다. 이어 고원재의 공격 상황에 스킬을 쓰지 못하게 강하게 압박하며 공을 빼내 반격에 나섰지만 고원재도 필사적으로 이를 막아내며 반격을 노렸다. 고원재의 공격이 계속 차단당하는 상황서 후반 정규 시간이 모두 지나갔으며, 고원재의 마지막 공격 역시 상대 발에 걸리며 배재성이 2:1로 승리하고 첫 세트 포인트의 주인이 됐다.
이어 진행된 2세트, 고원재가 1세트와 달리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우제비우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며, 두 번째 공격 시도에서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으나 공을 돌리다 골 라인 밖으로 나가며 공격권을 넘겼다. 이어 두 선수가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고 전반전이 그대로 1:0으로 끝났다.
후반전 경기 시작 직후 배재성이 여러 차례 상대 골 문을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으며 고원재도 에우제비우의 킥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키퍼에 막혔다. 위기를 넘기고 다시 반격에 나선 배재성은 피를로의 장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70분 만에 동점에 성공했으나 고원재도 첫 공격에 실패했던 호날두를 활용해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던 배재성은 중앙 지역서 마크를 피한 피를로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살렸으며 휘슬과 함께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전반 페널티 박스 앞에서의 프리킥 찬스를 잡은 배재성이 득점에 실패하며 위기가 오는 듯 했으나 강한 수비로 공을 빼내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진행된 연장 후반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밖으로 빼려는 것이 고원재의 공격수에 걸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으며 찬스를 잡은 고원재는 에토로 두 골을 득점하며 세 번째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배재성이 피를로로 해트트릭에 성공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해 경기는 고원제의 4:3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두 선수의 승부는 3세트로 넘어갔다.
후반전 첫 공격 찬스를 실수로 날린 배재성은 위기의 상황서 상대의 슛이 골대를 넘기며 찬스를 얻었으나 볼 컨트롤에서 실수가 나와 공을 넘겼다. 고원재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려 페널티 박스 안의 호날두에 공을 넘겼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며,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고 다시 한 번 연장전 승부가 됐다.
연장 전반 상대의 공을 빼낸 고원재가 역습에 나서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에토가 2번째 득점을 만들어냈으며, 배재성의 공격 찬스를 반복해서 커트하며 연장 전반을 마쳤다. 연장 후반 네투가 반복해서 배재성의 공을 빼낸 고원재는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3:1로 끝내고 간신히 8강에 합류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