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서 열린 '로드 투 MSI' 2라운드서 농심을 3대0으로 제압했다. kt는 오는 14일 부산 사직 체육관서 벌어질 예정인 3라운드서 T1을 상대한다.
고동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3대0으로 승리할 줄 몰랐다. 3대0으로 승리한 게 엄청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LCK 컵 때 농심에 패했는데 복수를 해서 기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2연속 3대0 승리다. kt는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 중인 이번 선발전 특성상 밴픽서 전략 노출을 최소화했다. 고 감독은 "현재 MSI 선발전을 준비하는 팀들이 하루에 5세트를 해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연습 중인 거로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3세트밖에 안 했다. 올라가는 입장서 전략을 숨길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kt는 다음 상대인 T1에 관해선 "T1이라는 팀 자체가 PO 때 경기력이 정규 시즌부터 훨씬 잘 나오는 팀이다"며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도 기세를 많이 탔다. 준비 과정서 제대로 연습이 잘 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산에 가서 T1 전을 하게 됐다.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연습 잘해서 부산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