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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FSL T1 '오펠' 강준호 "준우승 아쉬워…여름의 왕 되겠다"

T1 FSL 팀 '오펠' 강준호.
T1 FSL 팀 '오펠' 강준호.
'FC 온라인' e스포츠 프로 대회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T1의 '오펠' 강준호가 새 시즌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종료 후 여행과 스트리밍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연습에 돌입했다는 강준호는 "프리 시즌인 팀 배틀(FTB) 때 아쉬움이 컸지만 본 시즌인 FSL 때는 아쉬웠던 부분이 잘 보완이 되며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었다"라고 스프링 시즌을 평가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8강전까지는 경기력이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팀원들의 예상치 못한 탈락이 이어지면서 제가 힘을 내야 했다"며, "다행히 4강전부터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움이 컸던 스프링 시즌이지만 배운 것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아쉬움이 컸던 스프링 시즌이지만 배운 것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원더08' 고원재와의 풀 세트 접전 끝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결승전에 대해서는 "고원재 선수와 저 모두 첫 결승이라 긴장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크로스 플레이나 중거리 슛이 통했을 때는 세트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그렇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준호는 지난해 국제 대회서 4강전이 최고 성적이었던 만큼,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에 대한 욕심도 크다며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2등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서머 시즌에 기회가 쉽게 오진 않겠지만 다가오는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강준호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FTB에서의 좋은 성적을 강조했다. 그는 "스프링 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실전 감각을 기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본 시즌인 FSL에 대해서도 "조 편성이 관건이지만,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T1에서 최소 2명 이상이 4강전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그 2명 안에 내가 들어가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내가 포함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크로스보다 메이킹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시즌은 크로스보다 메이킹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타가 크로스 플레이 쪽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며 "4-2-3-1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최대한 상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선수들을 진입시켜 플레이를 골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연습 중이다"라고 설명한 뒤 "조금 더 강력한 압박이 가능하도록 피지컬 면에서의 발전도 함께 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팀원으로 '별' 박기홍을 꼽은 강준호는 "'호석' 최호석 선수는 평소처럼 잘 할 것 같고, 박기홍 선수는 멘탈만 잘 잡으면 단판 승부에서 강한 모습으로 조 1위도 충분히 노릴 만 하다. '유민' 김유민 선수도 폼이 올라오고 있으니 저만 잘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저는 멘탈은 자신있기에 선제골만 넣을 수 있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원래 잘 하던 선수들이 아쉬움을 겪었기에 더 필사적으로 달려들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재대결을 희망하는 선수로는 조별 리그에서 자신에게 큰 패배를 안겼던 '엑시토' 윤형석을 꼽았다.

또한 리그 측에도 "라이벌 국가들과의 대결에 대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경기가 필요하다. 온라인 방식이라도 좋으니 선수들이 조금 더 많은 실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건의 사항을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강준호는 "친구 '봉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응원과 칭찬을 보내주셨다. 이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이번 시즌에 보다 강해진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다짐했다.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다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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