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가 만난 사람] LoL 떠나 이터널 리턴 도전하는 '로컨' 이동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716012209346b91e133c1f112173231103.jpg&nmt=27)
2016년 LCK 서머 승격강등전서는 팀이 스베누 코리아를 꺾고 LCK 입성에 힘을 보탠 이동욱은 2017시즌을 앞두고 중국행을 선택했다. 징동 게이밍에 합류한 이동욱은 2년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이후 TES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이동욱은 다시 징동 게이밍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카나비' 서진혁(현 TES)과 함께 2020년 LPL 스프링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8강까지 올랐다.

2024년 이동욱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oL이 아닌 님블뉴런에서 개발한 이터널 리턴 게이머를 선택했다. 이동욱은 대전 오토암즈에 합류해 실업 선수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에 참가 중인 이동욱은 대회가 진행 중인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만난 자리서 "시즌이 끝난 뒤 센고쿠 게이밍서 재계약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슈 등이 있어서 더 이상 프로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이터널 리턴으로 전향
LoL 프로 선수들은 은퇴가 아닌 이상 한 시즌 휴식을 취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이동욱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은퇴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동안 LoL 선수로 활약했기에 아쉬움이 남을 법 했다. 이 상황서 이터널 리턴 쪽에서 연락이 왔다.
"선수 은퇴한 뒤 개인방송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터널 리턴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LoL 선수들을 모아서 이터널 리턴 대회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찍는다고 했다. 당시 같이 했던 선수가 '너구리' 장하권과 '호잇' 류호성이었다."
이동욱은 이터널 리턴이 얼리엑세스로 출시됐을 때부터 휴가 기간에 친구들과 즐겨 했다. 간간이 하던 게임이라서 거부감은 없었다. 랭크에서도 상위권에 있었다.
◆ 이터널 리턴의 매력
"오토암즈는 대전시로부터 지원받기 전까지는 아마추어 팀이었다. 그런데 '새드핸드' 함석준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학업 문제가 생기면서 입단 제안을 받았다. '시네마' 김찬수, '태경' 김태경 등 랭크에서 만났을 때 잘한다고 생각했다. 스크림을 해봤을 때 성격도 괜찮았다. 이런 팀이라면 한 번쯤 같이 대회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았다.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정착된 느낌이다. 좋은 기회를 받은 거 같다."
그렇다면 LoL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이동욱이 바라본 이터널 리턴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LoL과 이터널 리턴이 컨트롤 조작이나 스킬 관련 부분이 비슷한 게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욱은 LoL에서 해온 지식들을 여기서 적용했는데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터널 리턴이 LoL과 비슷한데 배틀로얄 장르다 보니 배틀 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배틀로얄 게임에 LoL을 섞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생존하기 위해서 머리를 잘 굴려야 하는데 거기에 컨트롤, 교전 등은 LoL에서 해온 걸 적용하면 되니까 재미를 많이 느낀 거 같다."
![[김용우가 만난 사람] LoL 떠나 이터널 리턴 도전하는 '로컨' 이동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716014003013b91e133c1f112173231103.jpg&nmt=27)
이터널 리턴 실업 리그 선수로 활동 중인 '로컨' 이동욱은 대전시로부터 월급을 받으면서 활동 중이다. e스포츠 실업 리그 선수들은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 궁금했다. 그는 월급과 함께 카운터 스트라이크2 등 FPS에서 적용 중인 팀 아이콘에 대한 수익도 받고 있기 때문에 대우가 안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솔직히 게임이 큰 건 아니고 앞으로 e스포츠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터널 리턴 e스포츠를 좋아하는 유저가 생각보다 많다.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면 많은 팬이 참석한다. e스포츠 쪽으로는 활성화가 잘 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실업 리그이지만 팀 아이콘 수익 등을 합치면 생활하는 데 크게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
제천(충북)=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