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인 '서든어택 챔피언십'은 매 대회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시즌 역시 매 경기 극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서든어택 챔피언십'을 중계하는 김규환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위원, '그니' 유원근 해설위원은 매 시즌 발전하는 리그의 모습에 기뻐하면서 이번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 1 역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평가했다.

'그니' 해설위원 역시 "프로 선수 외에 스트리머들이 팀을 이뤄 좋은 성과를 낸 점이 다음 시즌 다른 스트리머들의 참여를 이끌 동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로는 핀프 대 악마의 승자조 경기가 선정됐다. '그니' 해설위원은 드래곤로드 맵에서 이병화 선수의 세이브 플레이를 명장면으로 꼽으며 "다시 보기를 여러 번 했을 만큼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규환 캐스터는 결승전 역시 대단한 경기였다며 "매 시즌 준결승이 결승보다 임팩트가 컸는데, 이번 시즌은 결승전 역시 기존과 다른 스토리를 보여줘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선수로는 세 사람 모두 악마 팀의 문학준을 꼽았다. 온상민 해설위원은 "한때 '언터처블'이라 불렸지만 쇠퇴기를 겪었던 문학준 선수가 '7전 8기의 아이콘'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팀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던 선수가 다시 자신을 증명한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그니' 유원근 해설위원은 아쉬움을 남긴 팀으로 디바인을 꼽고 "익수와 준자냥냥 출신 선수들이 모여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모여 조화로움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즉 '헌신적인 플레이가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듀오릭 맵에 대해서는 "랭크전에서 기피 대상이었던 듀오릭 맵이 대회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도 공략법이 확산되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했다.
세 사람은 '서든어택 챔피언십'이 앞으로 가야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아낌 없이 의견을 제시했다.
김규환 캐스터는 "앞으로 리그 시즌이 길어져 선수들의 서사를 쌓을 시간이 많아지고, 경기 기회를 늘려 중간에 비는 기간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온상민 해설위원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1억 원 이상의 상금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아이템 판매 수익금을 상금으로 전환하는 '소셜 펀딩' 방식이나 우승 선수들이 사용한 총기 스킨을 제작해 수익금을 선수에게 전하는 방법 등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세 중계진은 각자의 중계 철학을 밝혔다. 김규환 캐스터는 "'리그의 스토리'를 쌓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그니' 해설위원은 "교전 상황에서의 텐션을 끌어올려 이용자들이 함께 스파크를 느끼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온상민 해설위원은 "보는 사람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항상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현장 팬들이 만들어주는 높은 수준의 치어풀을 꼽은 김규환 캐스터는 "선수들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는 저희에게도 사랑을 보내주셔서 뿌듯하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김규환 캐스터는 "5년 만에 익숙해진 오프라인 무대에 늘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니' 해설위원은 "매주 주말 황금시간을 할애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맏형인 온상민 해설위원은 "이 순간에도 서든어택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행복하다"며 "언젠가 김밥천국에서 라면이라도 같이 하고 싶을 만큼 감사한 마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