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에서 불리했던 선수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오펠' 강준호가 토너먼트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짐했다.

1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3주 1일 2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가 젠시티 '체이스' 권창환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승리 소감으로 "'체이스' 권창환 선수가 젠시티에서 수비를 잘하고 상성적으로 저한테 강한 선수여서 준비 과정에서 머리를 많이 싸맸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강준호는 "중앙 수비가 강해 측면이나 중거리 위주로 풀려고 한 것이 잘 먹혔다"라고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박지성으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단일팀으로 꾸렸을 때 추가되는 스탯을 통해 박지성의 중거리 슛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과감하게 시도했다"라고 답했다.

상대를 꾸준히 압박하며 2세트에 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크로스를 많이 시도하는 선수인 만큼 사이드를 강하게 압박해서 크로스를 막은 것이 성과가 나왔다"라고 평가했으며,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공격에 있어 조금 더 드리블 심리전을 사용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T1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한 선수로서 팀원들에게 "평소에는 제가 제일 못해서 팀원들에 의지하는 편인데, 선수들 모두 자신들의 잘하는 부분을 살려 16강에 합류하길 바란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강준호는 "승리 예상에서 너무 제쪽으로 몰아주셔서 부담스럽다"라는 너스레를 떨면서도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