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는 지난 달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LCK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e스포츠의 경기를 지상파 처음으로 중계했다.
이날 중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0.4%(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 TV보다는 OTT로 시청자가 넘어가면서 시청률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가운데 MBC는 LCK와 손잡았다.
MBC가 중계한 LCK는 서울에서 0.7%로 가장 높았고 서울 포함 수도권서는 0.5%, 부산과 광주서는 0.2%, 대전은 0.7%를 기록했다.
28일 MBC 전체 시청률을 살펴보면 '뉴스데스크'가 5.8%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신인감독 김연경'은 2.2%,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2.3%를 기록했다. LCK와 동시간 대 SBS에서 중계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0.7%를 찍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계 시간이 비슷한 야구를 기준으로 한다면 MBC 시청률이 낮게 나온 건 사실"이라며 "MBC가 생각한 시청률 기준을 알 수 없고 e스포츠의 지상파 중계이기 때문에 낮다고 말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최근 10-20대가 지상파를 안 보고 유튜브 등 OTT를 본다는 걸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선방한 거 같다"고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LCK는 더 많은 사람에게 LCK와 e스포츠의 가치를 알리고자 지상파 생중계라는 도전을 택했다"라며 "첫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의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