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이하 2025 KEL)'의 '이터널 리턴' 종목 결선 최종일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올해 처음 출범한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 '2025 KEL'의 종목 중 하나인 '이터널 리턴'의 전국 최강 팀을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대결로 마련됐으며, 65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뒤 이후 라운드에서 최종 생존에 성공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체크 포인트' 룰로 진행됐다. 5월부터 8주에 걸쳐 진행된 풀리그 상위 팀인 FN 세종, 대구 수성 가디언즈, 제천 팔랑크스, 올 웨이즈 인천과 지난 20일 서울 DDP에서 열린 결선 1일차에서 1~4위를 기록한 경기 이네이트, 성남 락스, 대전 오토암즈, CNJ e스포츠 등 8개 팀이 KEL 초대 우승팀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초반전은 FN 세종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FN 세종은 헨리-시셀라-하트 조합으로 출전한 1라운드에서 CNJ e스포츠에 추격을 당하던 상황서 뒤를 치는 습격 전략으로 상대를 탈락시킨 뒤 공장 지역서 올 웨이즈 인천과의 전면전을 승리 포인트를 쌓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FN 세종은 제천 팔랑크스와의 묘지 교전에서도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 토탈 스코어 21.5 점을 획득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조합을 꺼낸 2라운드도 초반 킬 스코어 5.0점을 획득한 뒤 2.0점을 추가한 상황서 팀을 탈락시키지는 않았지만 생존 시간을 늘리며 순위 점수를 쌓았다. 그렇게 찬스를 노리던 FN 세종은 대전 오토암즈를 마주친 연못 지역의 마지막 난타전서 생존에 성공, 토탈 스코어 20점을 추가하며 41.5점으로 1위를 지켰다.

2라운드에 아쉬움을 남겼던 대전 오토암즈는 3라운드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츠바메-마이-얀을 조합한 대전 오토암즈는 초반 난전 상황서 2.0포인트를 획득한 뒤 제천 팔랑크스를 잡아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FN 세종을 시간을 들여 추격하며 킬 포인트를 쌓은 대전 오토암즈는 주유소 지역의 막다른 곳으로 올 웨이즈 인천 병력을 몰아 붙이며 화력을 집중, 최후의 팀이 되며 25점을 대거 추가, 선두 FN 세종을 1.5점 차이로 밀어내며 새로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어 4라운드 역시 케네스-레니-현우를 내세운 대전 오토암즈가 중반전까지 힘을 아끼며 찬스를 노리다 FN 세종과의 맞대결서 2킬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재대결서 상대 전원 제거에 성공한 뒤 성남 락스와의 마지막 대결까지 제압, 연속 체크 메이트로 23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포인트 74점을 기록한 대전 오토암즈가 65점의 체크 포인트를 가장 먼저 통과한 팀이 됐다.
5라운드부터는 대전 오토암즈의 체크메이트를 막고 자신들도 체크 포인트를 넘기려는 팀들의 눈치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5라운드에는 마지막 탑 2 대결까지 각각 킬 스코어 4.0과 9.0을 기록했던 FN 세종과 올 웨이즈 인천이 연못 맞대결서 장기전을 펼친 끝 FN 세종이 승리를 차지하며 양 팀이 함께 체크 포인트를 넘어섰으며, 6라운드에는 전날 마스터즈 준결승 1위 경기 이네이트가 킬 스코어 17.0의 압도적인 무력을 뽐내며 성남 락스를 제압했다.

총 6개 팀이 체크 포인트를 통과한 상황서 진행된 7번째 라운드. FN 세종과 대전 오토암즈는 초반부터 다수 팀들로부터 타겟이 돼 나란히 초반전서 탈락으며 올 웨이즈 인천과 CNJ e스포츠가 중반전까지 교전을 주도했다. 그 동안 성장에 집중했던 경기 이네이트는 후반전에 전장을 정리하던 올 웨이즈 인천이 남은 라이벌들을 모두 처치하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마지막 승부를 제압, 인천의 우승을 저지하며 승부를 8라운드로 넘겼다.
여전히 6개 팀의 우승이 가능한 상황서 시작된 8라운드는 눈치 싸움이 한층 심해진 상황서 올 웨이즈 인천이 FN 세종을 공략했으나 맵에 있던 곰이 인천을 공격하며 FN 세종을 구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그 뒤에 FN 세종을 덮친 대구 수성 가디언즈가 2명을 쓰러뜨린 상태서 장소를 옮기던 FN 세종의 마지막 인원을 제천 팔랑크스가 처치하며 FN 세종은 두 라운드 연속으로 첫 탈락팀이 됐다. 대구 수성 가디언즈가 무너진 상황서 락스가 중반 교전을 휩쓸며 킬 스코어 9.0에 도달했으며 좁은 골목서 펼쳐진 제천과 경기, 인천의 3파전서 제천이 생존, 성남 락스와의 마지막 결전으로 향했다. 맵이 좁아지는 상황서 마주친 두 팀의 마지막 전면전은 양 팀이 1명 씩 잡힌 상황서 락스가 먼저 상대 한 명을 제거한 뒤 남은 한 명도 제압에 성공, 마지막 체크메이트를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모든 경기가 끝난 뒤 결선 최우수 선수로 성남 락스의 '향기' 김지우가 선정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