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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 '이터널 리턴' 우승 성남 락스 "첫 오프라인 대회 우승 행복해"

KEL '이터널 리턴' 종목서 마지막 승리자가 된 성남 락스 선수들.
KEL '이터널 리턴' 종목서 마지막 승리자가 된 성남 락스 선수들.
초반 부진을 이겨내며 힘을 되찾아 마지막 승자로 빛난 성남 락스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과 함께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이하 2025 KEL)'의 '이터널 리턴' 종목 결선 최종일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올해 처음 출범한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 '2025 KEL'의 종목 중 하나인 '이터널 리턴'의 전국 최강 팀을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대결로 마련됐으며, 65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뒤 이후 라운드에서 최종 생존에 성공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체크 포인트' 룰로 진행됐다. 5월부터 8주에 걸쳐 진행된 풀리그 상위 팀인 FN 세종, 대구 수성 가디언즈, 제천 팔랑크스, 올 웨이즈 인천과 지난 20일 서울 DDP에서 열린 결선 1일차에서 1~4위를 기록한 경기 이네이트, 성남 락스, 대전 오토암즈, CNJ e스포츠 등 8개 팀이 KEL 초대 우승팀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성남 락스는 중위권을 유지하며 6경기 만에 누적 포인트 67점으로 터닝 포인트를 통과 했으며, 8번째 라운드에서 제천 팔랑크스와의 마지막 대결을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소감으로 '향기' 김지우는 "KEL 초대 우승이자 개인적으로도 오프라인 대회 첫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라고 이야기했으며, 팀의 주장인 '커리' 박종호도 "오랫동안 달려온 끝 우승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밝혔다. '사텐' 변준영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한 끝에 온 결과"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으며, '벨져' 윤태희는 "마지막 라운드에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격스럽다"라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선 선수들은 KEL 대회가 일정한 주기로 치러지는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종호는 "팬 분들께 매달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개인적으로도 가보지 못했던 많은 지역들을 가볼 수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으며, 김지우도 "KEL을 하면서 실전에서만 얻을 수 있는 데이터 수집과 변수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선 순위가 아닌 결선 1일차 성적으로 최종전에 진출한 것이 아쉽지 않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변준영이 "결국 올라왔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오히려 팬들에게 많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체크 포인트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중요할 때 한 번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우승의 터닝 포인트가 된 순간에 대해서는 후반전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윤태희가 7라운드를 꼽은 뒤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는 점수만 먹는 느낌이었다면, 7라운드부터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폼을 보여줬다"라고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 반면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변준영이 "시야 체크나 시야를 못 봐서 갑자기 죽는 상황이 많았다. 앞으로의 대회를 위해서는 시야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오늘 경기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팀원 간의 신뢰가 드러났다. 김지우는 '사텐' 변준영을 꼽으며 "우리 팀의 메인 오더를 맡아주는 기둥 같은 역할이고, 위기 상황서도 항상 굳건하게 버텨주니 우리도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변준영과 윤태희는 '커리' 박종호를 꼽으며 "확실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초반 빈자리가 컸고, 나오자마자 확실하게 보여주는 플레이가 보장돼 있다"며 팀 내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주장 박종호는 결국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물론 마지막에 벤치를 지켜줬던 윤태희 선수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잘했기 때문에 우승한 것"이라고 팀 전체에 공을 돌렸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성남 락스 선수들은 끝까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길었던 경기 동안 슬플 때나 웃을 때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을 거듭해 꾸준히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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